㈜신세계가 올해 처음 시행한 분기배당을 일회성 조치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5월에 이어 8월에도 주당 13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면서 올해 누적 배당액은 주당 2600원이 됐다.
신세계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13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이번 배당에 투입되는 금액은 약 114억원이며, 배당 기준일은 8월 31일이다. 실제 배당금은 9월 18일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신세계가 분기배당을 처음 도입한 이후 두 번째다. 앞서 지난 5월 이사회에서도 동일하게 주당 1300원의 배당을 확정했다.
두 차례 지급액을 합치면 주당 2600원으로, 지난해 연간 배당금 5200원의 절반에 해당한다.
신세계의 배당 규모는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주당 현금배당금은 2021년 3000원에서 2022년 3750원으로 증가했고, 2023년 4000원, 2024년 4500원을 거쳐 지난해에는 5200원까지 높아졌다.
현재 시행 중인 2025~2027년 주주환원정책에도 배당 확대 방침이 포함돼 있다. 해당 기간 주당 배당금을 단계적으로 30% 이상 늘리고, 2024~2027년에는 주당 최소 4000원의 배당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자사주 소각도 병행한다. 신세계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최소 20만주의 자기주식을 소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올해부터는 기존의 연간 배당 방식에서 벗어나 분기별로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1차 지급 때와 같은 1300원을 결정하면서 분기배당 제도를 본격적으로 정착시키는 모습이다.
실적 개선도 주주환원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신세계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67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전년 동기보다 121.9%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36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7% 늘어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앞으로도 분기배당을 주주환원의 주요 수단 가운데 하나로 운영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분기배당을 정례적인 정책으로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앞으로 지급될 각 분기의 배당금이 계속해서 주당 1300원으로 고정되는 것은 아니다. 분기별 배당 규모와 지급 여부는 향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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